책/솔빛책
책을 비추하지 않는 이유
솔빛시인
2021. 10. 9. 01:54

무엇이든 좋은 점 보다 나쁜 점을 말하는 건 쉽다고 생각한다. 사람도 보면 안 좋은 점이 더 눈에 띄기 마련이다. 독후감이야 이건 이렇고 저렇다 라고 할 수 있지만 서평을 쓰고 추천 비추천을 논한다면 난 좋은 책을 찾아 추천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책을 쓰는 노력을 얘기하고자 하는게 아니다. 빛 못 보고 있는 좋은 책이 많으니 그걸 더 소개하는데 힘쓰자는 거다. 나도 흉은 본다. 다만 1대1로. 신뢰를 쌓은 사람들에게 내 취향을 먼저 얘기하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책을 추천한다고 간판을 걸어놓았다면, 신중해져야 한다. 내 취향으로 책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난 책을 추천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 내가 이걸로 돈을 버는 건 없지만, 추천한 책을 잘 읽고 있다고 하면 뿌듯하다. 덜 알려진 좋은 책들을 많이 얘기했으면 좋겠다. 베스트셀러나, 마케팅을 많이 하는 책들은 내가 안해도 많이 하니까. 본인만의 취향으로 고른 좋은 책이 많이 얘기되고, 빛을 볼 수 있었으면. 일개 독자지만 바라고 또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