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초등 수학은 사고력이다 본문


#도서협찬 #초등수학은사고력이다
싫어하는 과목 : 수학 서술형
아이가 며칠 전 3학년 돼서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이다.
그래도 수학 싫다고 한 적은 없었는데 얘기 듣고 웃긴 했지만 슬며시 걱정이 되었다.
괜찮은 걸까? 아이는 수학 문제를 제대로 안 읽어서 틀리거나, 식을 쓰는 걸 힘들어 했다.
그래서 2학년 겨울 방학 때 일주일에 두세번 한 2-3문제 수학 문장제 문제집을 풀었는데 그 시간이 싫었나 보다.
나름 부담 안 주려고 한 건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할 때, 시기 적절한 책을 만났다.
<초등 수학은 사고력이다>는 저자가 20년 동안 초등 교사와 그 후 강사로 아이들에게 사고력 수학을 가르친 경험담 왜 사고력이 필요한지 이유, 사고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할지 방법과
또 추천 문제집까지 담긴 알찬 책이다.
아이 수학 공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고민이 돼서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책이 너무 재밌는 거다.
꼭 수학 교양 책 같았다. 아, 이래서 내가 수학 점수가 안 나왔구나. 20년도 지난 깨달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인가…)
아이를 어떻게 이끌어줘야 할지 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
책 내용을 한 마디로 한다면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거다.
알고는 있었다. 공식만 외워서 응용은 안되고 (내가 그랬다..) 분수, 도형, 함수 나오면 수포자가 점점 늘어난다고.
작가는 쉬운 언어로 사고력이 왜 필요한지 얘기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5더하기2는 7 이렇게 별 생각없이 쓰지만 사실 1은 추상적인 기호다.
아이들에겐 어렵다. 그래서 사물을 더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 중 하나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이런 이미지로 수학을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야 한다.
태극기 + 바람 = 펄럭입니다.
5 + 2 = 7
이렇게 여러 사물을 관찰하고 그 힘으로 사고력을 기르면 계산하는 기계처럼 문제를 많이 풀어서가 아니라
개념이 잘 잡혀 문제를 풀수 있도록 하는 것.
물론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 3학년이 된 아이를 집에서 그 날 학교에서 배운 것 복습 잠깐 하는 것도 쉽진 않다.
어려운 건 아닌데 귀찮고, 나 조차도 피곤하면 오늘 하루 넘어갈까 생각한다.
하지만 백 문제를 푸는 것 보다 한 문제라도 자기 스스로 풀어보고 개념을 정확히 아는게 본인의 실력이니까.
지금도 인내심 테스트 같지만 더욱 더 인내심을 길러야 겠구나. 기다리는 시간 동안 아이의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니까.
책에 나온 문제집도 한 권 구매했다. 원래 풀던 문제집은 치우고 다시 새롭게 아이와 수학 공부를 해야겠다.
초등 저학년 부터 도움 받을 적용할 이야기가 팁이 가득하니 추천하고 한 권 두면 초등 내내 두고 두고 볼 책이다.
돌아가는 거 같아도 결국 돌아보면 그 길이 맞았다는 걸. 하나 하나 확인 하는게 쉽진 않지만 그게 또 올바른 공부법이니까.
아이가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지 않고 생각하며 풀 수 있도록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이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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