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적 (3)
솔빛시인의 집
2010년에 봤던 공연을 정리해 봤어요. (순위는 상관 없습니다.) 1. 베란다 프로젝트 김동률 최초의 야외 공연이자, 비를 맞으며 봐서 추억이 많다. 같이 본 오빠도 안타까워서 손이라도 한 번 더 흔들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니, 음향이나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락스타 같은 률과 상순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2. 지킬 앤 하이드 왜 조지킬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더라. 무대 장악력은 그 누구와도 비교 하기 힘들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날 만큼 아름다웠던 김소현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소냐. 올해 또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3. 언니네 이발관 봄의 팝송, 안녕 2010년의 시간들 2002년 부터 언니네 이발관 공연을 봤지만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할 때마다 안 갈 수가 없다..
올해 자주 들었던 음반 위주로 10장을 정리해봤어요. (순위는 없습니다.) 1. 정원영 5집 12월에 나왔지만 나에겐 2010년 No.1 음반. 차가운 겨울 공기와 만나 쓸쓸함을 더해준다. 가사가 없어도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음반. 2. 이적 4집 - 사랑 가끔 패닉이 그리운 건 그 시절을 그리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의 앨범이라면 언제든지 반갑지만 그의 음악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게 더 반갑다. 공감가는 가사와 멜로디. '다툼' 이나 '이상해'를 들으며 가슴 깊이 느끼는 감동. 올해 소극장 공연 꼭 가야지. 3. 베란다 프로젝트 - Day off 적군과 함께 무조건 사는 률의 음반이기도 하지만 이 음반은 상순님이 없었던 완성할 수 업는 음반이다. 카페에서 했던 공연, 연대 노천극장 야외 공연도 재..
1. 시작은 좋지 않았다. 다음 날 나가야 할 방송 영상을 확인해야 했고 배경음악을 찾는다고 방 안에 있는 CD를 다 뒤졌다. 상황이 정리 된 것은 오후 3시. 혼자 보는 공연이라, 심심할까봐 CSI 라스베가스 11 시즌 새로운 에피를 다운 받아 아이폰에 넣으며 나갈 준비를 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버스를 타고 창밖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혹시 공연에 늦을까봐 걱정돼 지하철을 탔다. 역에서 카푸치노 한 잔 사서 걸으니 어느새 연대 공연장 앞. 6시가 채 안 된 시간이었다. 차가운 바람은 옷깃을 집요하리만치 파고드는데, 두둥~공연장 입장은 6시 반 부터 가능하다는 소식. 양복입은 건장한 아저씨 둘이 가로막고 서 있었고, 주변에 들어갈만한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오빠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