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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아이를 낳고 평일 저녁에는 일정을 거의 잡지 않는다. 남편은 낮밤 가리지 않고 일이 있고 아이를 혼자 둘 수 없기에. 김 모 가수 공연이나 사랑하는 작가님들 북토크가 아니면. 그런데 12월 1일 마음산책 북클럽 행성어 서점 낭독회를 한다니. #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있다면 을 가제본 부터 잘 읽고 최근작까지 다 사서 읽었는데 작가님을 직접 뵐 기회가 없었다. 줌이나 온라인으로 뵌 게 전부. 한 달 전부터 남편에게 얘기했다. 나 이건 가야 한다. 최근에 우울한 일도 있었다.노화가 시작됐다는 걸 피부로 느낀 일이었다. 사실 노화는 예전부터 진행 중이었겠지. 운동도 잘 안 했는데 이제와 후회해서 무엇하리. 하지만 뭔가 눈으로 보이고 몸으로 느끼는 건 다르더라. 이건 빠른 시일에 해결될 일은 아니라. 스트레스도 덜 ..

#도서협찬 #잔류인구 저자 #엘리자베스문 출판사 #푸른숲 2021년 10월 29일 발행 엘리자베스 문 작가는 김초엽 작가의 추천으로 알게 됐다. #사이보그가되다 에서 언급된 #어둠의속도 를 통해 관심이 생겼고 1996년도 작품인 를 운좋게 서평단으로 책을 만나게 됐다. 지구를 떠나 콜로니라는 행성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사업권이 소실됐다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게 된다. 불안하지만 대부분 이주에 동의한 사람들과 달리 70대인 오필리아는 여기서 살다 죽겠다고 다짐한다. 숲에서 숨어있다 혼자 남게되고 여러 집을 오가고 시스템을 관리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곳에서 벌어진 통신을 듣게 되고 원래 이곳에 살고 있던 이들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소수자를 주제로 삼아 지금도 통하고 ..

말로만 듣고 궁금했던 책이 재출간 됐고, 좋아하는 김초엽 작가의 추천이라니! 궁금했던 차 #잔류인구 에 이어서 읽게 됐다. 작가 인터뷰를 보면 자폐 판정을 받은 아들과 20년 간 같이 살며 경험한게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인 루는 자폐인이다. 미래 배경이라 이 시대에는 의학 발달로 자폐아는 태어나지 않고 루를 비롯한 사람들은 좀 더 일찍 치료 받고 자기 생활로 꾸리게 된다. 어느 날, 회사의 새로운 상사를 주축으로 자폐인으로 구성된 부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수술을 받으라며 강요하고 루는 고민에 빠진다. 어둠의 속도는 줄거리를 요약하면 간단하지만 루의 심리묘사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꽤 두꺼운 장편소설이 되었다. 루가 하는 일은 요일마다 반복되고 초반엔 이렇게 얘기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