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125)
솔빛시인의 집

2023년 9월 결산 더 미루기 전에 부랴 부랴 정리. 9월에도 다양한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신간에 먼저 눈이 가는지라 모임을 하면 고전이나 좋은 책을 재독할 수 있어 좋다. 거의 매일 새로운 책을 들추고 읽고 사고 빌리고 하는데 읽는 만큼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루틴을 만들고 싶다가도 누가 아프거나, 아이 일이 있으면 도루묵. 아이가 좀 더 커야지 가능할 거 같다. 우선 읽은 목록이라도 꾸준이 기록해야지. 인스타 해시태그 기능이 내가 바라던 거와 멀어져 블로그에도 같이 꾸준히 기록해야겠다. #글쓰기싫어증 아이도 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 제목부터 눈에 들어오지만 내용도 방향을 잃지 않고 잘 나와서 더욱 좋았다. 두고 두고 읽을 책. #아주희미한빛으로도 세계작가축제 가서 작가님 만난 것도 좋았고, 항..

#망설이는사랑 #안희제 #오월의봄출판사 오늘 새벽,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고 그런 생각을 했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이겠는가.’ 이 말은 내가 만들어낸 말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책이 온몸으로 전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팬사인회나 콘서트를 간 적은 없지만 나의 삶 한 부분은 K-POP이 차지하고 있다. 시작은 샤이니의 ‘줄리엣’이었다. 그때 내 노동요. 일하기 힘들 때마다 이어폰을 꼽고 이 노래를 들었다. 그리고 음악방송 무대도 찾아보고 그러다 또 다른 아이돌이 눈에 들어오고. 예능도 보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케이팝이란 네트워크 안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은 케이팝 논란 속 팬심을 얘기한다. 범죄로 인정되지 않은 논란만 된 여러 사건 사고. 논란을 대하는 팬들은 어떤..

2023년 8월 결산 또 한없이 미루기 전에 부랴부랴 올린다. 8월에는 책을 거의 다 재미있게 읽었다. 무더웠던 여름, 매일 일어나는 사건 사고, 마음아프고 화나는 일들 속에서 유일한 위안은 책이었다. #여기는시장각오가필요하지 #가느다란마법사와아주착한타파하 이상하고 귀엽고 따스한 김혜진 월드로 오세요! #나는자살생존자입니다 연재부터 단행본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이상한몸박물관 이런 박물관이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매의책장 책을 통해 이어지는 자매의 삶과 이야기. #갈림길 갈림길에 서 있는 친구들을 안아주고 싶은 동화 #안전가옥 친구들이 한없이 웃고 먹고 놀때가 얼마나 좋던지 #당신이사랑을하면우리는복수를하지 범유진 작가의 함부로 죽이지 않는 복수극. 나는 누구를 복수하고 ..

# 7월 결산 2023년 7월 결산 한 번 미루고 나면 끝도 없이 미루고 싶은 게 사람 맘이다. 7월 결산을 못했는데 이제라도 간단히 정리해서 올린다.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좋은 책이 많아서 신났던 한 달.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작이 나와서 기뻤던 달이기도 했다. 안희제 작가님 추천으로 읽고 너무 좋았던 #임소연작가 의 #나는어떻게성형미인이되었나 내 마음에 나무를 심어준 #나무마음나무 앞으로 믿고 볼 작가를 만났다! #예소연작가 의 #고양이와사막의자매들 믿고 읽는 #김이환작가 의 #소심한사람들만남았다 아이와 동시를 계속 읽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준 #어찌씨가키득키득 지덕체(!)를 갖춘 작가님 박물관 덕질 책 #김서울작가 의 #박물관소풍 기대보다 좋았던 조선시대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 좋았던 #윤초옥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 세 할머니 용병과 로봇 고양이가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작은 희망을 가져보는 이야기. 큰 전쟁이 있고 3년 뒤 아샤, 창, 말리가 사막에서 그들을 워커 (용병)로 데려온 정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고생 끝에 만난 건 치즈 라는 로봇 고양이. 한 마리가 아닌 다 치즈 모양의 고양이 무리다. 고양이들은 기억을 공유하며 한 마리나 다름없이 행동한다. 치즈는 정이 키우는 고양이였고 둘은 친했지만 현재 둘 사이를 자매들은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소설보다봄2023 에서 처음 만난 #예소연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그때 읽고 좋아서 관심있다가 며칠 전 도서관에서 #현대문학2023 6월호에 실린 단편도 좋아 아이 책 사러 가서 구입하고 오는 내내 붙잡고 읽었다. 시작부터 눈길을 끈다. 세상이 거의 ..

2023년 6월 (20권) 1. #근대여성작가선 ⭐️ 막독 모임에서 읽은 책. 이런 책을 읽으면 그냥 나오는 게 없다는 걸 새삼 느낀다. 다들 개성있고 재밌어서 더 읽고 싶다. 내년엔 한국 단편 모임에 근대 여성작가 책들을 넣으려고 한다. 2. #나와시험능력주의 3. #손을잡으면눈이녹아 시를 요즘 읽고 있다. 시는 아직 내가 평가까지는 못하겠고 읽다가 만 시집들도 많다. 이렇게 또 내 취향을 찾아가겠지. 4. #가정통신문시쓰기소동 ⭐️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다. 이 시리즈 다른 책들도 좋았고, 아이와 이 책을 빌미로 동시 좀 써볼까 좀 꼬셔봤으나 잘 되진 않았다. 방학 때 서로 시 써서 보여주기 해봐야지. 5. #고스트프렌드 ⭐️ 작가님 책 계속 따라 읽을게요! 6. #그날밤우리는비밀을 ⭐️ #완벽한날들 ..

4월 결산 2023년 4월 (20권) 이번 달은 여러 모임 책 위주로 읽었다 추천할 책이 많지 않지만 다양하게 읽어서 만족했다. 유인원과의 산책 은 좋아하는 작가 #사이몽고메리 신작으로 여성 과학자 (제인 구달, 아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세 명의 평전이다. 서사 중심인데, 세 명의 이야기가 누구도 판단하지 않고 여러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잘 그려냈다. 난 서문으로 돌아가 작가가 그들을 찾아나서는 모습에 뭉클하기도 했다. 어떤 맘으로 이 글을 썼을지 짐작해봤다. 작가의 작품들을 읽는 모임도 하고 싶다. 소설 보다 봄 2023은 최근 읽은 단편 들 중 좋아서. 여름과 묶어서 모임을 나중에 해볼까 생각중이다. 1. #아침에나혼자일어나는법 2. #대량살상수학무기 3. #책읽는고양이서꽁치 4. #백살이되면..

2023년 3월 결산 모임도 참여하고 어디 가면 항상 책을 들고 가서 지하철에서 많이 읽고, 틈만 나면 읽어서 3월에 많이 읽었네요. 거의 다 추천할 다 좋은 책이었다는 것도 뿌듯합니다. 리뷰를 못 쓴 건 간단히 덧붙입니다. 안 덧 붙인 건 리뷰가 있습니다. 이번 달 부터는 추천작에 별 하나만 붙입니다. 개수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서요. 연말에 올해의 책 정할 때 또 추릴 계획이에요. 1. #각자도사사회 ⭐️ 2. #런치레이디1 ⭐️ 3. #나의작은집 ⭐️ 4. #버섯소녀 ⭐️ 5. #농부달력 ⭐️ 요즘 궁금한 작가의 책은 여러 권을 같이 본다. 도서관에서 훑어보고 또 들여다보고 가져와 보기도 하는데, 이렇게 여러 권을 보면 작가의 특색도 알 수 있고 이 중에 이 책이 좋구나, 내 취향도 알게 된다. ..

#도서협찬 #고요한우연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주인공 수현은 자칭 지극히 평범한 고1 학생이다. 수현의 반에는 별처럼 빛나는 고요와 정후가 있다. 수현은 정후를 입학식 날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고백하진 못하고 항상 바라보고 있다. 모든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고요는 친구들이 싫어하기 시작하면서 고요의 책상은 매일 아침 더러워지고. 정후와 수현, 그리고 갑자기 궁금해진 우연까지. 네 아이가 지구를 도는 달 처럼 서로를 돌기 시작한다. 초반에 인물이 소개될 때는 좀 시큰둥했다. 공부 잘하고 다정한 정후, 까칠하고 공부만 하는 고요. 미스터리한 우연. 힘들어 보이거나, 잘못된 걸 지나치지 못하는 수현과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론 화도 내는 절친 지아까지. 흔히 보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하다 네 ..

#도서협찬 #공부하는뇌성장하는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든 자신의 모습으로 커간다” p.290 은 대한 소아청소년정신고의학회에서 기획해서 내는 속마음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서문에서도 쉽지 않은 주제를 책으로 썼다며, 걱정하는 마음이 보인다. 그렇다. ‘공부’는 우리나라 몇 십년 아니 조선시대 부터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에선 8명의 전문가가 각 챕터를 맡아 주제에 맞게 충실히 얘기하고 있다. 뇌의 발달 부터 문해력, 수학, 영어, 정서, 환경, 마지막엔 공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라는 이야기까지. 목차 볼 때 이걸 다 다룰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글자 크기 늘리고 비슷한 얘기 반복하는 교육서 보다 훌륭하다. 관련 연구와 도움되는 책들, 교육 팁 까지 알차다. 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