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건희 기증전에서 마음에 들어왔던 작가. 권진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봤다. 기본에 충실한 알찬 전시회. 생애에 따라 작품과 벽글 마지막 드로잉북 아카이브까지 공들인 전시라 기회되면 꼭 가봤으면 좋겠다.

작가의 삶을 세 시기로 나눠 작품과 생애를 엮었고 따라가다 마지막 작품에선 울컥했다. 왜 좋은 작가들은 살아있을 때 빛을 보지 못할까. 여러 인물을 담은 작품을 보며 난 이 사람을 모르는데 작품만 봐도 알거 같은지. 마지막에 그리스도상 은 보자마자 처연한 그 모습에 놀랐고 인상적이었다.

서울시립미술관. 22일까지. 무료. 관람객수에 따라 좀 기다려야 할 수 있다. 3층 서점에서 평전 판매중이다.

2층에는 천경자 화가 상설전과 가나 아트센터 상설전을 하고 있는데 가나 아트센터는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았는데 기획과 작품들도 좋아서 같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