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결산

2023년 9월 결산

더 미루기 전에 부랴 부랴 정리.
9월에도 다양한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신간에 먼저 눈이 가는지라 모임을 하면 고전이나 좋은 책을 재독할 수 있어 좋다.
거의 매일 새로운 책을 들추고 읽고 사고 빌리고 하는데 읽는 만큼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루틴을 만들고 싶다가도 누가 아프거나, 아이 일이 있으면 도루묵.
아이가 좀 더 커야지 가능할 거 같다. 우선 읽은 목록이라도 꾸준이 기록해야지.
인스타 해시태그 기능이 내가 바라던 거와 멀어져 블로그에도 같이 꾸준히 기록해야겠다.

#글쓰기싫어증
아이도 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 제목부터 눈에 들어오지만 내용도 방향을 잃지 않고 잘 나와서 더욱 좋았다.
두고 두고 읽을 책.

#아주희미한빛으로도
세계작가축제 가서 작가님 만난 것도 좋았고, 항상 내 맘 같은 잊고 있던 마음을 꺼내주는 작가님. 좋아해요!

#책을즐기는101가지방법
아이가 책 읽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날 때가 있다. 저런 자세 힘들지 않나, 어떤 자세로도 책은 읽을 수 있고 (물론 나이 먹으면 조심해야…)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한가득 담겨 있어 웃음이 나는 책

#동물권력
죽을 때 까지 인간 위주의 생각을 계속 버리는 게 목표다. 그런 디딤돌이 되주는 책.

#펠리시아의여정
단편과는 다른 윌리엄트레버의 매력. 오랜만에 악역 캐릭터가 계속 잔상이 남아서 혼났네.

#망설이는사랑
안희제 작가님 만났던 북토크도 너무 좋았고 책은 뭐 당연히 좋다. 당연하지 않은 걸 당연히 잘 써서 좋다. (이 말 나도 무슨 말인지..ㅎㅎ)

#덕률풍
역사 청소년 소설. 재밌고 유익하고 결말까지 여운있다.

#보통이아닌날들
올해 낙 중 하나인 사계절 북클럽 랑. 좋은 책과 이야기. 위로받고 용기얻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며 나라마다 다르면서 비슷한 역사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장소환대
주기적으로 계속 읽어야지. 5년 뒤에 또 읽으면 어떤 감상일지 궁금하다.
허리를 고쳐 세우게 하는 글.

#난처한미술이야기_내셔널갤러리특별판
이 책 덕분에 전시를 더 깊이 넓게 볼 수 있었다.
이 시리즈도 언젠가는 다 보고 싶은데…

#묻는다는것
너머학교열린교실 이 시리즈 참 좋다. 아이가 좀 더 크면 꼭 같이 시리즈 읽어야지.
우리나라는 참 질문이 없는 사회인데 어른도 생각해볼만한 주제다.

#베테랑의몸
올해의 책. 배우고 또 배울 책. 책값은 진짜 싼 거에요.
이런 얘기를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시장에가면
이 책은 문화재로 지정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조금씩 사라져갈 우리 시장의 모습.
아이와 숨은그림 찾기 하듯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더파이브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는 문장은 우리나라에서 그냥 할 말 없으면 쓰는 문장 같다.
정작 피해자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는지.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사건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할텐데… 잭 더 리퍼에게 살해당한 다섯 명의 여성이 130년이 지나서야 이름이 불려진다.



1. 글쓰기 싫어증
2.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3. 나와 퓨마의 나날들
4. 마리나  
5. 기획회의 590호
6. 책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7. 아직도 존재하는 개
8. 여름기담:순한맛
9. 동물권력
10.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11. 무영이가 사라졌다  
12. 훌훌 도르르 마법병원
13. 꽁꽁 사르르 비밀의밤  
14. 비인간  
15. 펠리시아의 여정
16. 망설이는사랑
17. 덕률풍  
18. 행복이 어떤건지 가끔 생각해
19. 콧물 줄줄 티라뇽씨  
20. 보통이 아닌 날들
21. 기획회의591호  
22. 사람,장소,환대  
23. 살롱드경성  
24. 돌아가지 않고
25. 할아버지가 사랑한 무지개
26. 난처한 미술 이야기:내셔널갤러리특별판
27. 묻는다는 것
28. 베테랑의 몸  
29. 시장에 가면
30. 더 파이브
31. 키스하는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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