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2012.3 본문

월 결산

2012.3

솔빛시인 2012. 4. 3. 02:10

1. 영화

1. 별을 쫓는 아이

- 초속 5센티미터의 감성과 지브리의 세계관의 만남.

신카이 마코토 감독만의 감성이 더 드러났으면 좋았겠지만, 한 없이 밝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감독님 처음 뵙고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음

 

2. 휴고 (3D)

- 영화 마니아라면 감동받거나 눈물까지 흘릴 수 있지만,

영화에 대해 잘 모르고 보거나 재미로만 봤다면 실망할 작품.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에 대한 집요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몇 장면은 3D 효과가 좋았지만 내내 3D가 필요한 작품은 아니었다.

 

3. 러브픽션

- 혼자 보는 거라 웬만하면 안 웃으려고 했는데, 결국 웃는 거 참느라 혼났다.

삼거리 극장만큼은 아니었지만 감독님만의 유머 코드와 대사가 재밌었다.

조금 더 짧고, 소설 속 장면이 덜 나왔더라면 더 좋았겠다.

 

4. 하얀 리본 (독립영화관)

하루에 영화 세편을 보고 또 보기란 쉽지 않았지만, 영화 처음부터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끝난 영화를

넋을 잃고 봤다.

난 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놓쳤단 말인가.

흑백의 미와 전쟁이 왜 일어나는가의 비유, 아이들의 참혹한 삶.

이야기는 아픈데 아름답다. 영화만이 가능한 모순.

 

5. 팅거 테일러 숄저 스파이

- 스파이 직업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총이 난사하거나 긴박한 스릴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지만 게리 올드먼은 연기를 안 하는 듯 연기를 하는 그 경지가 놀라웠다.

'렛미인'이 그냥 나온 게 아니네. 감독이 믿음직스럽다.

원작을 읽어봐야지.

 

6.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 사랑하고 싶어지는 영화.

미셸 윌리엄스의 연기는 말하면 입 아프고 상대역으로 나왔던 조감독에 반해,

집에 오자마자 검색으로 어떤 배우인지 알아볼 만큼

여기 나오는 배우들은 다 매력적이다.

엠마 왓슨도 분량은 짧지만 제 역할을 한다.

그의 삶을 이 영화로 다 알순 없겠지만, 그도 사람이자 또 배우이길 바랬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타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영화였다.

 

7. 화차

끝까지 밀고 나가는 이야기의 힘.

원작을 봤음에도 실망하지 않기란 쉽지 않은데, 괜찮았다.

저예산으로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어디로도 새지않고 돌진하는 힘이 좋았다.

하지만 보고 나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 또 다시 보게 되진 않았다.

 

8. 말하는 건축가 (두 번 관람)

2월에 이어, 두 번 더 관람.

이동진 시네마톡, 시네큐브 오기사 톡.

볼 때마다 좋고, 감동이다.

내 인생의 영화가 되었다.

 

9. 은하해방전선 (독립영화관)

다시 봐도 좋다.

아, 이런 영화는 그 때 그 감성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영화.

난 지금 버전 몇 정도 일까...

오랜만에 보니, 지금은 유명해진 또는 활동이 뜸한 배우들이 반갑고 궁금했다.

 

10. 오직 그대만

드디어 봤다.

감독님의 의외의 이야기에 그냥 따라 보다가

많이 울었다.

뭔가 애매한 지점이지만 다음 작품에선 더 좋은 영화가 나오리라 믿으며.

역시 감독님은 빛이나 사람을 표현하는 장면이 참 좋다.

삭제 장면이 마지막 장면이었으면 정말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11.  건축학개론

우리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구나. 벌써.

오빠의 말.

난 꼭 오빠와 이 영화를 보고 싶었고, 소원을 이뤘다.

정릉에서 신촌, 제주도, 피아노, 그리고... 전람회.

둘이 같이 앉아 기억의 습작을 들었다.

 

2. 음악

 

1. 윤영배

락킹한 공연과 시디를 비교하는 맛

 

2. 뉴욕물고기

1집을 구하여 기쁘도다.

 

3. 말하는 건축가 OST

쭉 들으면 다시 영화를 보는 기분.

 

4. 건축학개론 OST

딱 4곡이지만 그래도 좋다. 제주도 그 풍경이 생각난다.

 

5. 김C

혹시? 하며 들었는데 역시!

그 동안 재충전 제대로 한 듯.

 

6. 파는 물건

이로서 눈뜨고 코베인 음반 다 모음!

 

7. 서울 서울 서울

다른 음반에 밀려 아직 제대로 못 들었지만, 흥미로운 음반

 

8. 버스커 버스커

매일 매일 듣는다. 다른 음반이 이 음반에 밀리고 있음.

 

9. 존박

듣고 있는데, 솔직히 김동률이 부른 노래 버전도 궁금하다.

 

10. 임주연 디지털 싱글

아, 리메이크도 이렇게 좋은데...

주연양. 새앨범 빨리 내주세요~

 

3. 공연

 

1. 윤영배 (웰컴 시어터, 에반스 라운지)

혼자 본 웰컴과 친구와 함께 한 에반스 라운지

에반스 라운지는 흡연이 가능해, 다음 공연 볼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락킹한 편곡이 공연이 거듭될수록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좋지만

한편 어쿠스틱 공연도 해주셨으면 하고... 바래본다.

 

2, 이장혁 다방 공연

합정역 근처 작은 카페에서 보다.

우연히 나보다도 10살 어린 팬과 보았는데,

애 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처음 공연을 보기 시작했던 때가 생각났다.

장혁님 새 노래 좋다. 올해 새 앨범이 기다려진다.

4. 책

1. 죽음의 미로

- 필립 K딕 시리즈, 두번째 책.

매번 읽을 때마다 감탄. 어떻게 이런 생각을, 이렇게 재밌을 수가.

2. 행운아 (읽는 중)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에세이.

작년 초에 샀는데 이제야 읽기 시작했다.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3. 시네마 레터 (읽는 중)

- 이동진 영화 에세이.

헌책방에서 중고지만 깨끗한 책으로 구해서 보고 있다.

역시 감탄도 하며, 소개한 영화도 체크하며, 자기 전에 읽기 참 좋다.

 

5. 그 외

 

청명 사진 전시회

 

무한도전 2달 이상 결방

그나마 라디오 스타가 위안

 

유희열의 스케치북 - 청춘 나이트

모든 노래 따라 부르다!

 

기대했던 패션왕 보다 더 킹에 손 들어주기

조정석 멋지다! (오빠, 건축학개론 납득이인지 몰라봄..;)

 

유선 만남

정의 만남

언니들 만남

 

일이 물 밀듯이 밀려오고 있음

오빠는 한 주 정도 쉬었나 싶었는데

4월 초에 또 바쁘다고 함...  

 

 

 

 

 

'월 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6  (0) 2012.07.14
2012.5  (2) 2012.06.10
2012.4  (0) 2012.05.05
2012.2  (2) 2012.03.15
2012.1.  (2)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