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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결산

2012.9

솔빛시인 2012. 10. 14. 00:27

1. 영화 & 드라마

대학살의 신

대가는 대가다.

로만 폴란스키의 희극.

아파트에서만 벌어지는 네 남녀이자 두 부부의 이야기.

마지막에 눈물 나도록 웃었네.

그리고 해맑은 아이들을 보며 나도 편견에 사로잡혀 사는 건 아닌지 생각했다.

 

본 레거시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 본 트릴로지를 뛰어넘을 순 없었다.

마지막을 보니, 속편을 이미 준비하고 있나 보다.

제레미 레너와 여배우의 호흡이 나쁘지 않으니,

속편은 괜찮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피에타

결국 남는 건 이미지.

마지막 장면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

결국 설득하고야 만 조민수의 연기도.

 

늑대아이

극장에서 못 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결혼할 때 엄마의 눈물이 생각나서

많이 울었다.

나중에 아이와 같이 보고 싶다.

 

광해

같이 본 엄마의 말대로 이병헌의 영화.

참, 연기 잘하네. 결국 영화를 살린 건 그의 연기였다.

 

경복

최시형 감독이자 유형근 배우의 작품.

다섯은 너무 많아 라는 작품은 나에게 독립영화를 알려주고 사랑하게 만든 작품이다.

그 주인공인 배우의 감독 데뷔작이라니... 꼭 내가 아는 동생이 만든 작품을 본 기분.

좋았다. 애정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앞으로 계속 어떤 형태든 영화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칭 포 슈가맨

전 날 잠을 많이 못 자, 사실 좀 졸았다.

하지만 마지막엔 눈물이 났다.

처음엔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리고 공연이 나올 때 내가 관객마냥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작품.

 

2. 음악

유정균 1집

언니네 이발관의 오랜 팬이라 무대에서 베이스 치는 모습도 보고

세렝게티 라이브도 봤다.

그래서 이런 음악이 나올지 상상 못했다.

생각 보다 유연하고, 서정적이었다.

마음에 쏙 들어 라이브도 보고 싶어졌다.

 

서칭 포 슈가맨 OST

요즘 자주 듣는 앨범.

영화 보고 거의 매일 플레이 하고 있다.

들으면 영화 장면이 생각나면서 감동이 배가 된다.

 

3. 공연&행사

어린왕자 특별전

운 좋게 초대권이 생겼다.

어렸을 때 어린 왕자를 참 좋아해서  생떽쥐베리 작품은 거의 다 읽어봤었기에 꼭 가고 싶었던 특별전.

흑백 다큐 내용이 충실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볼 거리가 많지 않았지만 그림과 책을 보며 어린 왕자만 생각할 수 있어 기분 좋았던 시간.

 

4. 책

로마 모자의 비밀

그리스관의 비밀

앨러리 퀸 국명 시리즈

이제 다른 추리 소설들도 읽어봐야지.

 

태연한 인생

잘 모르겠다. 이제 난 은희경 소설과 맞지 않은 듯.

나에겐 아직도 새의 선물이 최고

 

비행운

나와 또래인 작가의 작품이라 아무래도 내 현실과 빗대어 책을 보니,

와닿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들의 영혼이 더 이상 다치지 말길... 바랄 뿐.

 

5. 그 외

도둑 들다

참, 집에 훔쳐 갈 것도 없는데...

오빠가 번 돈으로 나 선물해준 반지 두 개가 참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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