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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결산

2012.7

솔빛시인 2012. 8. 21. 01:23

1. 영화 & 드라마

 

미드 나잇 인 파리

- 매년 좋은 영화 감사합니다. 우디 알렌 감독님.

미드 나잇 인 서울이라면 이상, 김유정 등이 나오면 어떨까.

보는 내내 신나고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했다.

 

나는 공무원이다

- 레코드, 홍대,클럽 공연을 좋아하고 지금은 꿈을 뒤로 하고 현실에 쫓기듯 살고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

윤제문이 디테일한 연기와 젋은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 열정이 잘 녹아 있다.

내 깡패같은 애인 같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착한 영화라 좋았다.

 

베스트 매리조틱 호텔

- 원작이 책이라고 하던데... 배우들의 연기 외에는 이야기나 구성은 매력이 떨어진다.

마지막 슬프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고, 난 나이 들면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영화가 어느 선 이상 나아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파닥파닥

-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나면 당분간 회는 못 먹을 것 같은 디테일한 묘사와 현실에 빗댄 이야기가 빛나는

작품. 처음 부터 끝까지 한가지 주제를 밀고나가는 힘이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 완벽한 3부작의 마무리.

세세히 보면 흠을 잡을 수 있겠으나, 중간 중간 소름이 돋고 마지막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놀란 감독의 배트맨이 보고 싶을 뿐...

 

나나나 :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 세 배우의 작품을 한 번 이상 다 본 적 이 있었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다큐. 생각보다 솔직하고 이 장면까지! 라며 놀랄 정도로 과감하면서도

마지막엔 아, 배우란 이렇구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감동을 받게 된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케빈에 대하여

-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하고 힘들었다.

계속 엇나가는 하지만 영화를 말해주고 있는 OST.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균열이 보이는 영상.

그리고 두 배우의 연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에게는 공포 영화.

이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할까요? 라며 끊임없이 케빈에 대해 얘기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도둑들

- 끝나고 많이 허무했다. 영화를 보고는 천만이 넘을거라고는 사실 생각 못했다.

전지현은 역할을 잘 만난 거 같고, 배우들의 여러 모습을 잘 보여주긴 했으나,

훔치는 과정도 매력적이지 않았고, 결국 이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부산 와이어 액션이 인상적이었다.

 

골든타임

- 파스타의 권석장 PD와 이선균의 만남.

거기다 이윤정PD 합류. 그리고 이성민까지!

재미있고 사람에 대한 애정과 진지한 접근이 좋다.

 

2. 음악

 

브로콜리 너마저 골든 힛트 앨범

- 새로 편곡한 노래에 정들 시간이 필요한 법.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 전 앨범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골든타임 OST

- 싱글앨범으로 계속 나오고 있음.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들이라 반갑고 자주 듣게 된다.

 

3. 공연&행사

 

고찬용 상상마당 공연

이벤트 당첨으로 본 거라 뒤에서 봤지만 찬용님의 음악을 라이브로 제대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회전목마는 역시 신나고 좋았고, 앵콜로 거리풍경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

 

브로콜리 너마저 '이른 열대야'

생일맞이 공연이자, 오빠와 함께 처음 본 브너 공연.

영상과 셋리스트 하나하나 신경 쓴 것이 보여 감동이고 재밌었다.

세번째 곡 부터 눈물이 뚝뚝 떨어져 당황할 정도였지만 그만큼 몰입해서 봤다는 증거니까.

새로운 편곡의 노래들도 정이 가기 시작한다.

 

몽구스, 텔레파시 EBS 공감 공연

- 앨범은 다 있지만 오랜만에 본 라이브라 반가웠던 몽구스.

역시 신나고 재밌고 귀여웠다.

텔레파시 라이브는 처음이었다. 알고보니 훈남 기타리스트의 군입대 전날 공연.

공연 끝나고 처음으로 몽구스 멤버들에게 사인 받아 신남.

 

김연수 교보문고 사인회

- 지지않는다는 말에 사인 받음.

고찬용 시디를 선물했다.

 

김연수 작가와의 만남

- 물도 거의 마시지 않고 혼자 1시간 반을 내리 이야기하는 작가님.

뵐 때마다 어쩜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잘하실까 감탄을 하게 된다.

시작은 작지만 꾸준히 한다면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거. 가슴에 깊이 새겼다.

 

4. 책

 

긍정의 배신

- 빨간책방 추천책. 작가의 유방암 투병 경험으로 시작한 강요하는 긍정 과도한 긍정의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로까지

확장해 나간다. 읽는 내내 분노하기도 하고 나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강요하지 않았나 뒤돌아보게된 책.

 

피로사회

- 빨간책방 추천책. 책은 얇지만 서너번 반복해야 이해가 될 거 같은 어렵고 깊이 있는 책이다.

세상이 점점 자유로워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노동을 착취당하는 인간,

그리고 사회의 피로를 다각도로 보여주는 책.

 

엄마와 연애할 때

- 책을 읽다 눈물이 났다. 엄마 생각이 나서. 그리고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엄마는 내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2,30대 여성에게 권해주고 싶은 에세이.

 

지지않는다는 말

- 이기는 것보다 지지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 주로 달리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항상 그랬듯이 무심한 듯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이야기가 고맙다.

 

 

5. 그 외

 

생일 맞이 정동진

사람이 거의 없는 해변을 거닐 수 있어 좋았다.

오빠와 오랜만에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고 울기도 했다.

이런 저런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짧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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