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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솔빛시인 2022. 4. 18. 19:40

두 도시 이야기

어렸을 때 읽었는지, 읽다 말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워낙 유명한 책이라 10년 전에 언젠가 읽어야지 사놓고 독서모임 덕분에 이제야 읽었다.
목디스크로 생각보다 늦게 시작해서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중반 넘어가니 뒤가 궁금해서 새벽까지 읽었고 재밌었다.
모임 참여해서 다른 분들 얘기 들으며 난 이 책에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루시에 대한 묘사나 다른 여성들도 그냥 이 시대가 그렇지 생각했는데, 다른 여성 작가들 책만 봐도 인물이 납작하게 그려졌다는 걸 간과했다.
멤버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얘기를 나눠서 밀도 높은 시간이었고 감사했다.

그 당시 찰스 디킨스는 대중소설가였고, 연재된 소설이 인기 많았다고 하는데 긴 세월이 지나도 나 같은 독자도 궁금해! 하며 읽는 걸 보면 그 시대는 더 대단했겠다 싶다.
시작부터 런던과 파리의 비교로 시작해서 인물들의 대비 등 끝까지 두 가지 상반된 도시, 귀족과 서민, 인물들의 대비 등이 쭉 이어진다. 발소리, 되살아난다 등의 비유가 변주되며 이어지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인물 묘사, 프랑스 혁명을 그리는 방식 등 한계가 분명한 작품이다. 작가가 의도한 걸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펭귄 클래식에 해설과 시간 순서대로 사건을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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