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애쓰지 않아도 본문

#애쓰지않아도
읽을 때마다 마음에 와닿는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신작이 선물같다. 아무래도 장편을 더 좋아하고 단편도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몇편은 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
마음에 남는 몇 편도 있는데 그 중 마지막 단편이 오래 생각날 거 같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냐는 말은 너무 당연하게 들리지만 조심히 써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 공감했다.
예민할수록 살기 힘들고 나만 결국 상처받는 거 같아도 그들이 포착하고 바꾸려고 하는 노력들을 무시할 순 없다.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다. 무엇이든 강요하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것. 그래서 우린 최은영 작가의 소설을 읽는다.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싶어서. 나만 그러지 않다는 걸 알고 싶어서. 우리가 세상을 더 사랑하고 싶어서라는 걸 이 작가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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