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똑똑 , 저는 이웃이에요 본문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
#도서협찬 #똑똑저는이웃이에요
저자 #로시오보니야
출판사 #우리학교출판사
알고 나면 편해지는 게 있다. 사람 관계도 그렇다. 우리는 3년째 팬데믹을 겪으며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를 했고 마음이 편할 때도 있지만 다시 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렵고
아이들도 친구 사귀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모르면 불안하지만 알고 나서 편해지는 것. 이 책은 우리 이웃을 친근하게 소개한다.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는 스페인 그림책 대표 작가 로시오 보니야가 쓰고 그린 책이다. 제목대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이웃들이 어느 날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서로 ‘똑똑’ 문을 두드리는 이야기다.
이웃은 동물 친구들인데, 닭, 부엉이, 생쥐, 고양이 등의 동물 특성이 드러나면서도 각각 반전인 취향과 성격을 갖고 있다. 한가지 특징이 아니라 다들 여러 면을 갖고 있다는 걸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이 자기 친구를 스스로 찾아가는 게 보통 초등학교 3,4학년 때라고 하지만, 부모 맘은 또 그렇지 않아서 아이가 내향적인 걸 신경 안 쓸 순 없었다. 자주 몰어 볼 순 없고 가끔 물어보면 딱히 친구에 관심도 많이 없고 꼭 나랑 놀아야 돼 이런 생각도 없어서 아직 시기가 아닌가보다 생각하며 아이가 누구랑 놀았다던지 어떤 얘기를 했다고 얘기하면 열심히 들어준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느꼈으면 했다. 다들 개성이 있고 서로 도울 수 있으며, 모르면 무서울 수 있지만 알고나면 괜찮다고.
숨은그림찾기 하듯 구석 구석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다. 아이도 병아리 친구들을 세며 즐거워했다. 지금 초판을 구매하면 보드게임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아이와 해봤는데 퀄리티도 좋고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아이 친구를 걱정하기 전에 나 부터 마음을 조금 더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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