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2010 공연 Best 12 본문

공연

2010 공연 Best 12

솔빛시인 2011. 1. 5. 13:49

2010년에 봤던 공연을 정리해 봤어요.
(순위는 상관 없습니다.)

1. 베란다 프로젝트

김동률 최초의 야외 공연이자, 비를 맞으며 봐서
추억이 많다.
같이 본 오빠도 안타까워서 손이라도 한 번 더 흔들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니,
음향이나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락스타 같은 률과 상순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2. 지킬 앤 하이드

왜 조지킬이라고 부르는지 알겠더라.
무대 장악력은 그 누구와도 비교 하기 힘들었다.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날 만큼 아름다웠던 김소현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소냐.
올해 또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3. 언니네 이발관

봄의 팝송, 안녕 2010년의 시간들

2002년 부터 언니네 이발관 공연을 봤지만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할 때마다 안 갈 수가 없다.
다음엔 월요병 콘서트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과 함께 2011년을 맞이할 수 있어, 행복했다.


4. 루시드 폴

앵콜 공연, 소극장 공연, 연말 공연

소극장 공연은 두 번 봤으니, 총 네 번의 공연을 봤다.
2004년부터 연말 마다 폴을 만난 셈인데,
습관인가 싶다가도, 매번 다른 컨셉과 도전을 하는 폴을 보면
계속 응원하고 싶다.
새 앨범이 기다려진다.

5. 장필순

8년이 지난 지금
 
두 번 봤다. 마음 같아서는 세 번 다 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부터 기다려왔던 순간.
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필순님을 보고 공연 내내 울컥했다.
내가 공연을 보는 이유를 새삼 알게 해준 고마운 공연.

6. 이진욱

1월, 첫번째 콘서트 6월 2집 발매 콘서트 12월, 브런치 콘서트

진욱님의 음악은 따뜻해서 좋다.
그리고 가끔 잔잔한 호수에 이는 물결처럼 슬프기도 하지만
진욱님을 보는 거 같은 따뜻한 연주라서 들을 때마다 좋다.

7. 브로콜리 너마저

2집 발매 공연 - 졸업

나는 객석에 있지만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기분.
우리들의 노래를 들려주는 그들이 고맙고 그래서 감동받았다.
이들의 노래가 더욱 알려져 좀 더 편하게 작업을 하고
활동을 할 수 있길.

8. 뷰티풀 민트 라이프

일 때문에 공연 보러 갔다가 PC방 까지 가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제대로 봄을 만끽할 수 있었던 공연.
짙은, 시와를 제대로 알게 해준 고마운 공연이었다.

9. 이적 

2010 '그대랑' 투어

무대에서 그는 우리의 스타였다.
노래를 표현하는 목소리와 몸짓은 그 누구도 따라하기 힘들 정도.
중학교 때 부터 그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행복했던 공연.

10. 정재형

소극장 공연

웰컴시어터는 아주 작은 공연장이었고,
그의 피아노 연주는 빛이 났고,
만담과 발코니 프로젝트에 정말 많이 웃기도 했다.
새 앨범이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11. 이장혁

다방 공연, 클럽 공연 등

올해도 꽤 많이 본 장혁님 공연.
그 중에서도 제1회 어쿠스틱 가든이 기억에 남는다.
마이크 없이 기타 연주와 장혁님의 목소리,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 했던 공연.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장혁님 공연을 봐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장혁님 새 음반도 들을 수 있길.
 
12. 임주연

웰콤시어터 공연

여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취향인지 사실 좋아하는 뮤지션 대부분이 남자이다.
그 중에서 몇 안되는 좋아하는 여성 뮤지션.
자신의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요즘 매 달 공연을 한다니, 한 번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