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의 세계사

#도서협찬 #깃발의세계사
저자 #팀마셜 옮김 #김승욱 해제 #구정은
출판사 #푸른숲
원서 Worth Dying For : The Power And Politics of Flags (2016년)

이 책의 한 문장

“유엔 깃발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70억 명의 사람 모두를 대변하고 그들 모두에게 의미를 갖는 깃발이어야 한다. “ p.372

<깃발의 세계사>는 #지리의힘 으로 알려진 언론인이자 외교 전문가인 팀 마셜의 책이다. 성조기 부터 시작해 세계 여러 나라의 깃발과 유럽연합까지 깃발을 주제로 세계사를 설명하고 그 의미까지 짚어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내용도 좋지만 만듦새부터 이 책에 반했다. 처음에 해설이 나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인 구정은 님의 해제도 좋았고, 책 중간에 책에서 소개하는 깃발, 국기 그림이 선명하게 나와서 책을 읽으며 찾아보기 딱이다. 이런 부록은 주로 책 맨뒤에 있는데 가운데 있다니! 또, 각 챕터를 시작할 때 관련된 사진이 짧은 설명과 함께 두 쪽에 꽉 차게 나오는데, 앞으로 챕터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도 되고 다들 인상적인 사진이라 고심해서 배치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소제목도 내용을 미리 예상할 수 있게 잘 나와있고, 마지막 색인 찾아보기 까지 완벽한 구성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주로 깃발에 대한 정보가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저자의 유머가 돋보이는 문장도 있었고, 깃발의 유래와 시간을 거쳐 어떻게 변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나오지만 인상깊었던 것은 꼭 말미에 저자가 그 의미를 짚어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흐름도 좋아서 성조기로 시작해, 마지막에 각 나라에 해당이 안되는 깃발을 한 번에 모아 설명하는데 유엔 깃발로 마무리 되면서 끝난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 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강추한다. 지리의 힘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