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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 뉴스

솔빛시인 2022. 3. 2. 14:57

#도서협찬 #이상한나라의위험한가짜뉴스
글 #마우로무나포 그림 #마르타판탈레오 옮김 #김지우
출판사 #우리학교출판사
원서 2020년  FAKE NEWS :Haters & cyberbullying
2022년 1월 31일 발행

이책의 한 문장

“보통 음모론은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현상을 매우 단순하게 설명하는데, 이는 사고 범위를 익숙한 틀에 맞추려는 인간의 본능에 맞아 떨어진다.” p.67

팬데믹 시대에 대선 선거를 앞두고 있는 요즘 특히,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 SNS, 유튜브 등에 가짜 뉴스가 넘쳐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찾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애꿎은 피해자가 나오고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고 투표나 결정을 할 순 없다. 아이가 크면서 뉴스나 내가 남편과 하는 얘기를 듣고 어려운 용어를 물으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다. 알고있던 용어도 내가 정확히 뜻을 알고 있는게 많지 않더라. 요즘 고민하던 차 운 좋게 이 책을 읽었다.

<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 뉴스>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쓴 이탈리아 주간지 기자가 쓴 가짜 뉴스에 대해 총정리한 책이다. 분량은 200페이지 안되는 얇은 책이지만 고대 그리스 시대의 가짜 뉴스 기원부터, 그 동안의 흐름, 문제와 대비까지 알차게 담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들은 거의 모두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 짚고 꼼꼼히 읽으니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실 머리도 아팠다.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는 걸 짐작은 했지만 놀라웠고, 날이 갈수록 방법이 교묘해져 팩트 체크를 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걸 놔두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팩트 체크를 하는 곳을 지원하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아이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 청소년 책을 읽으며 놀라는 점은 좋은 책이 많고 기본서로 훌륭한 책이 많다는 점이다. 이 책도 그렇다. 성인이라도 모르는 분야가 있다면 어린이, 청소년 책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어른 대상으로 나온 요즘에 나온 입문서 중에는 알맹이가 별로 없는 경우를 꽤 보기 때문이다.

청소년 대상 책이지만 가짜 뉴스가 뭐길래?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가? 내가 알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추천한다. 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다른 책으로 뻗어가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볼 때 색감이나 그림이 적절이 들어가있고 가로로 좀 긴 판형이라 보기 아주 편안했다.

우리 학교 출판사에서는 사회 문제 관련해서 다양한 책이 나오고 있다. 나도 관심있게 읽어보고 배우고 아이와도 이야기를 나눠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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