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드뷔시의 '달빛'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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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BGM은 드뷔시의 '달빛'
음악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정말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5년, 지금은 없어진 종로 시네코아에서 이와이 슌지 특별전이 열렸고
난 밥도 거른 채 하루 종일 그의 영화만 보았다.
그리고 며칠을 앓았다.
모든 영화가 인상 깊었지만 그 중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내 마음이 칼로 베인 것처럼 아팠다.
하루 종일 OST를 들으며, 이 영화를 고등학교 때 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 때 였으면 그 후유증이 오래 갔을테니까.
오직 음악만으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그 음악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었는지도 중요하다.
첫 느낌이 평생을 따라다닐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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