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시인의 집
조금만 더 가까이 (2010.11.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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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본 영화.
그래서 GV참여도 못해서 아쉬웠는데, 영화를 보면서 겨울 초입에 영화를 본 것이 아쉬웠다.
영화는 꼭 사람 같다.
웃고 울고 화내고 때로는 가만히 지루하게 지켜보기도 하고.
김종관 감독 특유의 감성은 바래지 않았으나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도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때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만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아쉽다.
감성으로 보면 충분히 빠져서 볼 수 있지만
이 감성이 아니라면 빠지기 힘든 영화.
감독님의 진정한 장편은 다음 영화에서 기다려야 할 듯.
그래도 윤계상과 정유미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정유미의 욕 나올만큼 소리치고 생 떼 쓰고 우는 연기는 정말 최고.
윤계상도 잘 받아치더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꽤 좋다.
네덜란드에서 우리나라의 카페에 전화하게 하고, 연애불구가 되고, 10여년의 인연이 끝나기도 하고, 친구 같은 사이에서도 설렘이 느껴지는...
그게 바로 사랑이지...
사랑이 뭔가 싶다가도, 홀딱, 풍덩 빠지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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