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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도서협찬 #사회시간에그리스로마신화읽기 저자 #김민철 출판사 #뜨인돌출판사 신화의 숲에서 진짜 사회를 만나다 아이가 요즘 관심있는 건 지리, 신화, 역사, 동물이다. 아직은 본인이 직접 고르는 책은 학습만화가 많아, 아이가 관심있는 주제로 주로 글이 나오는 읽을만한 책을 찾아보고 권한다. 이 책도 그래서 관심을 가졌다. 역시, 아이는 표지를 보자마자 책을 가져갔다. 난 아이가 초등 고학년 때나 권할 생각이었는데, 아이는 꽤 오래 붙들고 이 책을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아이가 제대로 읽을 거라 생각한 건 아니었다. 이런 책이 있고, 나중에 또 읽어보자 얘기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며칠을 붙들다가 쉽진 않았는지 다 읽지 못하고 나에게 기회가 왔다. 서문 부터 좋았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화를..

지난 달 줌으로 양육자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참여했다. 학교 알리미로 여러 소식과 교육도 알려주는데 요즘 코로나라서 그런지 대부분 줌 수업이다. 다는 못 들어도 궁금하고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참여하고 있다. 내용은 좋았는데 전달하는게 빠르고 급한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마지막에 관련책을 추천했는데 이 중 한 권이 #아기가어떻게만들어지는지에대한놀랍고도진실한이야기 였다. 찾아보니 예전에 찾아두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아이와 같이 본 건 아이가 몇 달 전 에 물어본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아이는 아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물어봐서 정자 난자 얘기를 했는데 둘이 어떻게 만나는지 물어봐서 당황했고 답하긴 했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계속 맘에 걸렸는데 이 책으로 답을 할 수 있었다. 초등까..

나에게 미술로 충격을 준 첫 작품은 김창열 화백의 그림이었다. 중학생 때 학교 견학으로 서울 어딘가 전시된 그림을 본 기억. 이게 진짜 물방울이 아니라고?! 그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또 기억할 다큐를 만났다. 뚜렷한 줄거리가 보이지 않아 초반엔 조금 헤맸지만 집중하니 화면 음악, 내레이션 등이 어울어져 엔딩의 여운이 컷다. 반평생 그려온 수많은 물방울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며 영화를 따라가다 그의 뒷모습에 울컥했다. 시골에서 태어나 광복과 전쟁을 거쳐 남한으로 미국으로 프랑스로. 그는 평생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을 갖고 그림을 그렸다. 아들이 남긴 이 영화는 분명하진 않아도 그래서 영화가 되고. 그의 작품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중간에 트로트 부르실 때 아버지 애창곡이라 순간 아버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