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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놉 , 감독 조던 필 , 2022

솔빛시인 2022. 8. 26. 16:15

유일하게 못 보는 영화 장르라 공포라 조던 필 감독 영화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오랜 트친의 추천으로 각오 단단히 하고 아이맥스로 봤다. 화면 사운드 좋아 큰 화면 사운드 좋은 극장 우선 추천.

초반에는 팔걸이를 붙잡고 떨며 보다가. (몇 번 놀람😭) 중반 지나고 소리 지르고 싶을 만큼 재밌게 봤다. 이게 영화지. 👏🏼👏🏼👏🏼👏🏼

영화적 쾌감 뿐만 아니라 감독이 말하는 메시지. (단어로 하자면 인종, 영화, 미디어, 동물 학대 등) 이 섞여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아무리 레퍼런스가 생각나도 잘만든 영화다. 후반부에 감탄만 하다 마지막에 눈물이 나더라. 아닌 척 닦았지만.

놀이기구를 전혀 못 타는데 타는 사람들은 이런 기분일까 생각이 날 정도로 신났다. 그 안에 메시지를 생각하면 웃을 수 없지만 이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블랙 유머이자 이야기겠지. 중간 중간 터지는 유머도 취향이고. 이게 뭘까 풀어가는 재미도 이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게 하는 영화. 완전 내 취향이었다. 참 크레딧 다 끝나고 포스터 하나 나옵니다. 큰 건 아니지만 주제와 관련되어 있으니 보시길!

스포 주의!

영화에 담겨진 의미가 너무 많지만 첫 영화 필름으로 알려진 흑인 기수가 말을 타는 것으로 시작해 끝나고. 카메라 기종이 거꾸로 가. 우물 사진으로 끝나는. 여러 장치와 의미가 헛으로 쓰인게 하나도 없다. 무엇이든 찍어야 하는 요즘 미디어 비판과 눈을 마주치면 안된다 에서 생각나는 인종 차별, 억압. 총기 사건. 촬영장 동물들. 인간의 편의로 죽어가는 동물들. 전체적으로 보면 영화 렌즈 같은 미지의 동물. 거기에 빨려들어가는 이미지. 얘기하자면 신나고 끝이 없는 영화였다.

이전작들도 다시 제대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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