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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사전 리뷰

제10회 EIDF 톨레도에는 그들이 산다

솔빛시인 2013. 9. 23. 14:22

톨레도에는 그들이 산다 (월드 쇼케이스) 

T V : 10월23일(수) 21:45

상영 : 10월20일(일) 12:50 인디스페이스 / 10월24일(목) 17:30 KU 시네마테크 



<줄거리>

여기 1,2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모두 발달 장애인들로 고용한 회사가 있다.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의 자동차 부품 조립 공장 Lott은 수십 년 동안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좋은 일터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자동화에 밀려 생산성이 낮아지고, 공장의 폐쇄 여부를 결정할 12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감독 바이오그래피>

빅토르 버틀러는 영국 런던 출신의 작가이자 감독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뉴욕대학의 Tisch graduate film school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집필하고, 연출하면서 수많은 수상작을 탄생시켰다.

<리뷰>

미국 오하이오 톨레도에는 자동차 부품 조립공장 Lott.

1200여명의 발달 장애인이 일하는 좋은 일터지만

생산성이 계속 떨어지자 공장은 폐쇄 위기에 처한다. 

그 후, 1년 동안의 이야기를 이 다큐는 사장을 비롯한 장애인 3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영화 초반에는 단순히 안됐다, 힘들겠다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더듬 더듬, 힘들게 이야기 해도 그들은 나보다 분명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결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장은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공장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 



그들이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외부의 생각일 뿐, 그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항상 즐기고 노력했다.

자막 없이 보느라 그들의 이야기를 100% 이해한 건 아니었지만, 
마지막 그들이 헤어질 때 나도 눈물이 났다. 

진심은 꼭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아는 것임을 이 영화를 보며 새삼 느꼈다. 

 
영화는 그들의 현재를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그들은 새로운 일을 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며 계속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몇달 전, 나에게 일어났던 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아무 일도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거창한 일을 찾기 보다 있는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노력한다면, 원하는 그 자리에 언젠가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