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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정치님을 처음 본 건 2004년 다오님 공연장에서였다. 항상 조용히 기타만 치시길래, 잘 몰랐는데, 다음 해 롤리팝 컴필 앨범에 보니 참여한 곡이 있었다. 아, 그럼 언젠가 음반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어언 5년이 흘러 발매된 그의 첫 솔로 앨범. 기대 보다 훨씬 좋았던 앨범.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 중 하나이다. 첫 곡 부터 끝 곡 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쇼케이스도 가고, 이번 단독 공연까지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가게 된 클럽 타. 타의 명당자리인 뒷쪽 높은 의자에 앉아 공연을 보았다. 공연은 단독 공연이었지만 부제 '조정치와 친구들'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하러 왔고 첫 게스트는 원 펀치. 쇼케이스 때도 봤었지만 두 사람의 화음과 멜로디..
조금만 더 가까이 감독 김종관 (2010 / 한국) 출연 윤계상,정유미,윤희석,요조 상세보기 우여곡절 끝에 본 영화. 그래서 GV참여도 못해서 아쉬웠는데, 영화를 보면서 겨울 초입에 영화를 본 것이 아쉬웠다. 영화는 꼭 사람 같다. 웃고 울고 화내고 때로는 가만히 지루하게 지켜보기도 하고. 김종관 감독 특유의 감성은 바래지 않았으나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도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때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만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아쉽다. 감성으로 보면 충분히 빠져서 볼 수 있지만 이 감성이 아니라면 빠지기 힘든 영화. 감독님의 진정한 장편은 다음 영화에서 기다려야 할 듯. 그래도 윤계상과 정유미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정유미의 욕 나올만큼 소리치고 생 떼 쓰고 우는 연기는 정말 최고. ..
1. 두근두근 어렸을 때는 공부해야 하니까.(돈도 없고...) 대학 입학만 하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아르바이트 한다고 공연을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이제는 돈도 있고, 시간도 (이건 좀 변수지만 그래도..) 있는데. 설렘은 예전만큼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오랜만에 찾아 온 이 설렘이 기분 좋다. 2. 졸업 브로콜리 너마저 2집 앨범 타이틀이자, 앨범 처음 듣고 눈물을 뚝뚝 흘렸던 곡. 졸업 공연 전 까지 1주일 남짓 들으며 1집, 데모 버전과 다른 비장한 각오마저 느껴졌다. 앨범을 들으며 공연을 상상했다.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어떤 무대, 어떤 조명일까. M씨어터라고 해도 세종문화회관인데 조금 썰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공연 힌트 하나는 덕원님의 졸업통신. 앨범의 사운드를 충실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