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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부당거래 감독 류승완 (2010 / 한국) 출연 황정민,류승범,유해진 상세보기 영화가 끝나고 남자친구와 나는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 까지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땠어?' '어, 진이 빠진다.' '응, 슬프다...' 배우의 주름살 하나 하나도 기억하게 만들려는 클로즈업과 매 순간 쉬지 않았던 음악. 몇 번 감탄을 자아냈던 화면 구도, 배우들의 기, 대립... 그리고 허무함. 이런 주제는 많이 있었다. 예기치 않은 일들로 인한 끝없이 수렁에 빠져 결국 파국을 맞고야 마는. 이 영화는 예기치 않은 일보다 우리 나라에서 성공하려면, 또는 기득권이 되려면 거쳐야 하는 부당 거래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결국 남자라면 이런 일은 한 번쯤 겪어야 한다는 기득권만 살아 남는다. 이젠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송새벽과..
전 날 갑자기 잡힌 회식으로 새벽에 들어왔지만 어제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학로로 향했다. 그래도 송일곤 감독 싸이클럽 짱인데..(회원 수는 30명...) 혼자는 아니었다. 클럽 회원 한 분도 함께 했다. 그 친구와의 인연도 벌써 5년 째. 첫 만남도 2006년 송일곤 감독님 단편전 상영이었다. 감독님이 영화를 개봉할 때마다 행사가 있었을 때 항상 함께 했으니, 감독님이 자주 활동을 하신다며 우리의 친분도 더욱 돈독해질 터. 장소는 찾기 어렵지 않았다. 혜화동 로터리에서 주유소 혜화동 파출소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연우 소극장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아틀리에 아키라는 곳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30여 점의 사진 작품들이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되어 있었다.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쿠..
난 어렸을 때부터 중저음의 보컬을 좋아했다. '김동률' 로 대표되는. 지금도 얇은 목소리는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묘한 취향을 발견했다. 노리플라이의 순관군과 브로콜리 너마저의 덕원님. 이번 앨범에서 노리플라이의 보컬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브너는 그렇지 않았다. 노래는 좋은데 보컬이 묻힌다는 생각이 드느 노리플라이. 가창력이 있는 건 아닌데 곡과 잘 어울리는 브너. 녹음이 아주 잘된건가 하면서 계속 번갈아 들어봐도 같은 생각. 남친은 덕원님이 맥아리가 없다고 하는데... 남녀의 차이일까. 그래서 점점 브너를 더 찾게 된다. 브너 노래에 김동률 목소리는 쫌... 생각할수록 묘한 보컬 취향의 문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