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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도서협찬 #초등수학은사고력이다 싫어하는 과목 : 수학 서술형 아이가 며칠 전 3학년 돼서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이다. 그래도 수학 싫다고 한 적은 없었는데 얘기 듣고 웃긴 했지만 슬며시 걱정이 되었다. 괜찮은 걸까? 아이는 수학 문제를 제대로 안 읽어서 틀리거나, 식을 쓰는 걸 힘들어 했다. 그래서 2학년 겨울 방학 때 일주일에 두세번 한 2-3문제 수학 문장제 문제집을 풀었는데 그 시간이 싫었나 보다. 나름 부담 안 주려고 한 건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할 때, 시기 적절한 책을 만났다. 는 저자가 20년 동안 초등 교사와 그 후 강사로 아이들에게 사고력 수학을 가르친 경험담 왜 사고력이 필요한지 이유, 사고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할지 방법과 또 추천 문제집까지 담긴 알찬 책이다. 아이 수학 공부를..

각자도사 사회 #도서협찬 #각자도사사회 저자 #송병기 출판사 #어크로스 #존엄한죽음 #생애말기 #한국사회 #불평등 출간 전 출판사 피드에서 본 키워드. 바로 읽고 싶다! 읽어야한다! 생각했다. 요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좀 키우고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읽기 시작한 페미니즘 책. 그 책들은 장애와 질병, 돌봄 문제로 이어졌다. 작년 하반기에 #돌봄을돌보는세계 로 알려진 #다른몸들 에서 기획한 강좌들도 들었다. 그 강좌로 내 주변뿐만 아니라, 영케어러, 간호사, 요양보호사, 반려 동물 돌봄, 연구자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고, 안 만큼 답답하기도 했고 또 사회 여러 곳에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애쓰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더 알고 싶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2월 결산 2023년 2월 (23권) 서평단 활동으로 청소년 책이 좀 많아 보이는데 거의 다 좋았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고 싶어서 시작한 동화, 청소년 책 읽기는 나에게도 감동과 의미가 있어 감사하다. 리뷰를 못 남긴 책 위주로 간단히 쓰자면.. 별은 추천하는 책만 붙입니다. 1. #아직슬퍼하긴일러요 ⭐️ 2. #기획회의576호 ⭐️ 3. #손을내밀었다 ⭐️ 4. #애니존 5. #욕좀하는이유나 ⭐️⭐️ 6. #루시 ⭐️⭐️ 막독 모임의 마지막 책. 재미있게 읽은 책. 왜 같은 작가의 애니 존은 재미가 없었는지.. 의문이 들지만, 이 책은 이야기의 재미도 의미도 구성도 다 잡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루시의 모습에서 내 20대도 생각나고, 그의 투덜거림도 공감하고 엔딩의 여운이 길었다. 7. #로봇_..

#도서협찬 #빛을든아이들 #아다마테러를향한외침 #프레시타난민을위한노래 #살바도르기후위기에대한도전 #프란치인종차별을넘어행진 아이가 어리면 건강해라 그 맘 뿐이지만 클수록 욕심이 생긴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나도 욕심이 생긴다. 보통 공부를 얘기한다는 데 난 아이가 바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겁도 없이 몇 번 얘기도 했다. 난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울 거라고. 사회에 이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물론 그거 아니면 안돼 라는 말은 아니다. 그래도 꿈은 크게 가져야 하지 않는가. 매일 화나게 하는 뉴스 속에서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를 읽으며 힘을 얻었다. 이들이 이로운 사람이구나. 아이에게 말하고자 하는 게 다 담겨있는 책이었다.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는 재난, 참사, 차별을 겪고 맞서 행동한 청소년들의 목..

2023년 1월 모임과 수업을 들으며 읽은 고전과 좋아하는 책을 재독, 거의 다 추천할만한 책들. 최민지 작가님을 알게 돼서 좋았던 1월. 1. #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 ⭐️⭐️ 8일에 줌모임 기대된다. 양육자 교육자들 모든 어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2. #매일휴일4 ⭐️ 오래 오래 나와서 나를 위로해주길 3. #아래층소녀의비밀직업 ⭐️⭐️⭐️ 어린 시절로 돌아가 소년소녀 명작읽던 추억을 안겨준 고마운 책 4. #랭스로되돌아가다 ⭐️⭐️⭐️ 다른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 다시 읽어도 너무 좋은 5. #바다를달리는엔딩크레딧2 6. #노생거사원 ⭐️ #다락방의미친여자 에 나온 책을 같이 읽으니 역시 더 좋다. 다른 책들도 찾아 읽을 예정. 7. #십대를위한자존감성교육 ⭐️ 초고학년 이상 양육자들에게 추천 ..

#쓰지못한몸으로잠이들었다 사자마자 백은선 시인님과 김나영 평론가 글을 먼저 읽었다. 재작년 자음과 모음 유튜브에 나가서 뵈었던 김나영 평론가님 기획이니까 응원하는 마음이었는데 책을 읽으니 또 나와는 뗼 수 없는 이야기었다. 육아하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이런 책은 내 삶과 밀접하니 한 문장 또 한 챕터 넘길 때마다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래서 잠시 책을 접어두고 있었다. 며칠 전 책친구 님 피드를 보고 생각나서 카페인 충전 (이라고 하지만 디카페인..^^;) 하러 가는 길에 이 책을 집었다. 아이 학원 보내고 집 앞 단골 카페에서 책을 읽는 시간. 아이 방학이라 더 소중한 시간이다. 육아는 다 다르면서 또 비슷하기에 공감할 내용도 많았고 고민거리도 비슷하면서 또 글을 쓰는 분들은 이런 ..

나오자 마자 사두고 항상 그렇듯 쫓기듯 읽었지만 리베카 솔닛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제목부터 매력적인 이 책은 ‘1936년 봄, 한 작가가 장미를 심었다.’ 라는 첫 문장이 챕터마다 변주된다. 3번째 챕터까지 읽고 그 사실을 알았고 다 읽고 나니 무릎을 탁 칠수 밖에 없었다. 그 문장은 챕터를 관통하며 읽다보면 헤매는 독자를 위한 이정표였다. 역자 후기에 이 책이 여러편의 에세이가 뒤섞였다는 비판도 있었다는 언급이 나오지만 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분명했고 형식과 주제, 묘사가 하나의 이야기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매력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라고!’ 하며 답답할 독자에겐 조금 더 차분하게 들여다 보시라 이야기 하고 싶다. 오웰의 장미에서 시작하는 물음이 ‘빵과 장미’의..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추천했던 #랭스로되돌아가다 를 재독했다. 막독 모임에서 같이 읽었고 어제 모임이 있었다. 계획했던 시간보다 충분히 읽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웠으나 모임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다. 그가 소극적인게 아닌가. 결국 백인이고 기득권일 수 있다, 젠더 이야기까지 난 짚어내지 못했지만 생각해볼 만한 여러 얘기를 들었다. 난 다시 봐도 좋았던 점은 제목 부터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을 길을 잃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 수치심을 제대로 들여다 본다는 점.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상황과도 맞닿았다는 것. 소위 우범지역에서 자라난 나는 항상 고향을 떠나고 싶었다. 집도 마찬가지다. 집은… 간단히 얘기하자면 좋은 게 별로 없었다. 내가 집을 벗어나는게 내 성공의 척도였다. 하지만 아이를 키..

#도서협찬 #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 저자 #페페연구소 기획 출판사 #동녘출판사 ‘평등한 교실’이 가능할까? 책 소개를 읽고 알고 싶다며 서평단을 신청하면서도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추천사에도 나오지만 나도 잘못하면 맞아야 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을 당연히 편애하던 교실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도 좋은 선생님을 만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답답하기만 했다. 지금은 체벌도 안되고 선생의 권위를 지키기도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는 시대이다. 이 세상 모든게 안 좋아지는 거 같은 절망 속에서 이 책을 읽었다. 의문은 놀람과 감탄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를 실천하는 저자들이 자신이 어떻게 실천했는지 경험담을 기록해서 하나로 묶었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란 서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나와..

#도서협찬 #아래층소녀의비밀직업 저자 #스테이시리 옮김 #부희령 출판사 #우리학교 어렸을 때 이런 책을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꼭 십대가 된 것 마냥 얼굴이 달아오르고 손을 꼭 움켜쥐었다가, 한숨 쉬다 웃다 코끝이 찡해졌다. 아이 밥 준비하다가도 잠깐 틈나는 시간에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와 감동까지. 책띠에 있는 찬사가 괜한 게 아니었다. 제목의 아래층 소녀는 조 콴 이란 이름의 중국인 열일곱살 소녀다. 그는 모자 디자인을 하고 싶단 꿈이 있었으나, 결국 모자 가게 에서 잘리고 가고 싶지 않았던 자신이 자랐던 페인씨 집 하녀로 다시 들어간다. 자신을 돌봐주는 올드 진, 친구인 같이 일하는 노에미 등이 있으나 조는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지 않는다. 옳은 말은 못 참고, 자신의 주장을 할 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