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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10. 내 깡패 같은 애인 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김광식 (2010 / 한국) 출연 박중훈,정유미 상세보기 이 땅에 사는 2,30대를 위한 영화. 이 영화 마지막 대사에 눈물이 핑 돌았다. 연애담인 동시에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한 영화 . 9. 의형제 의형제 감독 장훈 (2010 / 한국) 출연 송강호,강동원 상세보기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임에도 '아저씨'에 밀렸지만 영화만 보면 이 영화가 더 정이 간다. 특히 엉덩이로도 연기하는 송강호란 배우의 존재와 조금은(?) 평범한 청년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강동원의 연기.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마지막 주인공들을 보며 웃을 수 있었서 좋았던 영화. 8. 계몽영화 계몽영화 감독 박동훈 (2009 / 한국) 출연 정승길,김지인,오우정,이상현,박혁권 상세보기 4,5..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상세보기 영화의 시작은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자신의 진심을 말하기는 서툰 마크는 결국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하고 온라인에서 Cool 한 세상을 만들지만, 마음먹은대로 일은 풀리지 않는다. 처음엔 엇! 왜 쟤가 양복입고 저기 앉아 있지 하다가 나중엔 과거와 현재를 왔다가며 2시간 시간 동안 꽤 복잡하고도 긴 얘기를 담은 데이비즈 핀처의 마술 같은 연출력에 쏙 빠져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편집에 한 몫하는 귀를 즐겁게 하는 OST. 영화 초반에 그가 술집에서 나와 기숙사까지 걸어가는 모습이나, 멋있는 조정 경기 장면에서 결국 치졸한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을 놀리는..
조금만 더 가까이 감독 김종관 (2010 / 한국) 출연 윤계상,정유미,윤희석,요조 상세보기 우여곡절 끝에 본 영화. 그래서 GV참여도 못해서 아쉬웠는데, 영화를 보면서 겨울 초입에 영화를 본 것이 아쉬웠다. 영화는 꼭 사람 같다. 웃고 울고 화내고 때로는 가만히 지루하게 지켜보기도 하고. 김종관 감독 특유의 감성은 바래지 않았으나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도 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때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만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아쉽다. 감성으로 보면 충분히 빠져서 볼 수 있지만 이 감성이 아니라면 빠지기 힘든 영화. 감독님의 진정한 장편은 다음 영화에서 기다려야 할 듯. 그래도 윤계상과 정유미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정유미의 욕 나올만큼 소리치고 생 떼 쓰고 우는 연기는 정말 최고. ..
부당거래 감독 류승완 (2010 / 한국) 출연 황정민,류승범,유해진 상세보기 영화가 끝나고 남자친구와 나는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 까지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땠어?' '어, 진이 빠진다.' '응, 슬프다...' 배우의 주름살 하나 하나도 기억하게 만들려는 클로즈업과 매 순간 쉬지 않았던 음악. 몇 번 감탄을 자아냈던 화면 구도, 배우들의 기, 대립... 그리고 허무함. 이런 주제는 많이 있었다. 예기치 않은 일들로 인한 끝없이 수렁에 빠져 결국 파국을 맞고야 마는. 이 영화는 예기치 않은 일보다 우리 나라에서 성공하려면, 또는 기득권이 되려면 거쳐야 하는 부당 거래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결국 남자라면 이런 일은 한 번쯤 겪어야 한다는 기득권만 살아 남는다. 이젠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송새벽과..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감독 이와이 슌지 (2001 / 일본) 출연 이치하라 하야토,오시나리 슈고 상세보기 오늘 아침 BGM은 드뷔시의 '달빛' 음악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정말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 2005년, 지금은 없어진 종로 시네코아에서 이와이 슌지 특별전이 열렸고 난 밥도 거른 채 하루 종일 그의 영화만 보았다. 그리고 며칠을 앓았다. 모든 영화가 인상 깊었지만 그 중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은 내 마음이 칼로 베인 것처럼 아팠다. 하루 종일 OST를 들으며, 이 영화를 고등학교 때 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그 때 였으면 그 후유증이 오래 갔을테니까. 오직 음악만으로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그 음악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었는지도 중요하다. 첫 ..
봄날은 간다 감독 허진호 (2001 / 한국) 출연 유지태,이영애 상세보기 영화가 시작하고 마지막 2001년 작품이라는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 까지 코끝이 찡했다. 스무살 가을. 동숭 시네마텍에서 봤던 '봄날은 간다' 처음 봤을 때는 며칠 전 실연했던 선배를 신경쓴다고 집중하지 못했는데도,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이 시렸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멍해졌다. 사실 난 그 해 사랑을 시작했고, 그 해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맞는 가을. 행복했었다. 그래서 상우의 모습에서 남자친구 모습이 보였고 고백도 했었다. 유지태의 모습에서 오빠를 보았다고... 그래서 상우가 안돼 보였을까. 은수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 마음에 남았던 영화. 2년 뒤, 남자 친구가 군대를 갔을 때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