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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도서협찬 #고요한우연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주인공 수현은 자칭 지극히 평범한 고1 학생이다. 수현의 반에는 별처럼 빛나는 고요와 정후가 있다. 수현은 정후를 입학식 날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고백하진 못하고 항상 바라보고 있다. 모든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고요는 친구들이 싫어하기 시작하면서 고요의 책상은 매일 아침 더러워지고. 정후와 수현, 그리고 갑자기 궁금해진 우연까지. 네 아이가 지구를 도는 달 처럼 서로를 돌기 시작한다. 초반에 인물이 소개될 때는 좀 시큰둥했다. 공부 잘하고 다정한 정후, 까칠하고 공부만 하는 고요. 미스터리한 우연. 힘들어 보이거나, 잘못된 걸 지나치지 못하는 수현과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론 화도 내는 절친 지아까지. 흔히 보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하다 네 ..
#도서협찬 #공부하는뇌성장하는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든 자신의 모습으로 커간다” p.290 은 대한 소아청소년정신고의학회에서 기획해서 내는 속마음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서문에서도 쉽지 않은 주제를 책으로 썼다며, 걱정하는 마음이 보인다. 그렇다. ‘공부’는 우리나라 몇 십년 아니 조선시대 부터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에선 8명의 전문가가 각 챕터를 맡아 주제에 맞게 충실히 얘기하고 있다. 뇌의 발달 부터 문해력, 수학, 영어, 정서, 환경, 마지막엔 공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라는 이야기까지. 목차 볼 때 이걸 다 다룰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글자 크기 늘리고 비슷한 얘기 반복하는 교육서 보다 훌륭하다. 관련 연구와 도움되는 책들, 교육 팁 까지 알차다. 또, 전..
는 없어야 한다. 그런 영화가 있다. 영화적인 성취는 뒤로 하고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전면에 드러나는 영화. 이 영화가 그렇다. 예상했고 모르던 내용도 아니라 피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 이거라도 하자. 춤추는 소희로 시작해, 춤추며 밝게 웃는 소희로 끝나서 좋았다. 엔딩은 예상했었다. 못하던 걸 해내는 걸로 끝난다는 것도. 누구 하나 죽음을 책임지지 않고, 심지어 소희를 깎아내렸으나 그는 밝고 춤 추는 걸 좋아하고 불의를 못 참고 다만 자신이 일한 몫을 당당히 받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영화를 보며 내가 알고 알았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다. 중학교 친구들 반 이상은 실업계인 옆 학교로 진학해 실습을 나갔다. 친구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20년도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