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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시인의 집
#도서협찬 #공부하는뇌성장하는마음 “아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든 자신의 모습으로 커간다” p.290 은 대한 소아청소년정신고의학회에서 기획해서 내는 속마음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서문에서도 쉽지 않은 주제를 책으로 썼다며, 걱정하는 마음이 보인다. 그렇다. ‘공부’는 우리나라 몇 십년 아니 조선시대 부터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문제다. 이 책에선 8명의 전문가가 각 챕터를 맡아 주제에 맞게 충실히 얘기하고 있다. 뇌의 발달 부터 문해력, 수학, 영어, 정서, 환경, 마지막엔 공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라는 이야기까지. 목차 볼 때 이걸 다 다룰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글자 크기 늘리고 비슷한 얘기 반복하는 교육서 보다 훌륭하다. 관련 연구와 도움되는 책들, 교육 팁 까지 알차다. 또, 전..
는 없어야 한다. 그런 영화가 있다. 영화적인 성취는 뒤로 하고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전면에 드러나는 영화. 이 영화가 그렇다. 예상했고 모르던 내용도 아니라 피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 이거라도 하자. 춤추는 소희로 시작해, 춤추며 밝게 웃는 소희로 끝나서 좋았다. 엔딩은 예상했었다. 못하던 걸 해내는 걸로 끝난다는 것도. 누구 하나 죽음을 책임지지 않고, 심지어 소희를 깎아내렸으나 그는 밝고 춤 추는 걸 좋아하고 불의를 못 참고 다만 자신이 일한 몫을 당당히 받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영화를 보며 내가 알고 알았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다. 중학교 친구들 반 이상은 실업계인 옆 학교로 진학해 실습을 나갔다. 친구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20년도 훨씬 ..
#도서협찬 #초등수학은사고력이다 싫어하는 과목 : 수학 서술형 아이가 며칠 전 3학년 돼서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이다. 그래도 수학 싫다고 한 적은 없었는데 얘기 듣고 웃긴 했지만 슬며시 걱정이 되었다. 괜찮은 걸까? 아이는 수학 문제를 제대로 안 읽어서 틀리거나, 식을 쓰는 걸 힘들어 했다. 그래서 2학년 겨울 방학 때 일주일에 두세번 한 2-3문제 수학 문장제 문제집을 풀었는데 그 시간이 싫었나 보다. 나름 부담 안 주려고 한 건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할 때, 시기 적절한 책을 만났다. 는 저자가 20년 동안 초등 교사와 그 후 강사로 아이들에게 사고력 수학을 가르친 경험담 왜 사고력이 필요한지 이유, 사고력을 어떻게 길러줘야 할지 방법과 또 추천 문제집까지 담긴 알찬 책이다. 아이 수학 공부를..
총 5개의 강좌. 1월에는 다락방의 미친여자와 박완서 2월은 도나 해러웨이, 신유물론, 반동의 시대 를 들었다. 작년 여름에 여성문화이론연구소를 알고 처음 강의를 들었다. 그땐 강의를 들으며 내가 부족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듣는 수업에 난 집중하기 힘들었고, 저녁 시간이니 당연히 아이가 집에 있었고. 설명하면 알아들을 나이지만 아이를 돌보며 강의 듣는게 쉽진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을 비우고 하나만 알고 간다는 생각으로 들어보자 하니 오히려 집중이 잘 되더라. 수업도 다 재밌고, 시간이 안 돼서 못들으면 1주일 기간 한정으로 다시 볼 수 있어 유튜브 링크로 봤다. 물론 필기도 하고 언급한 책들도 다 읽으면 더 풍성한 시간이었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그건 마음을 비우고 내가 할 수 있을만큼..
각자도사 사회 #도서협찬 #각자도사사회 저자 #송병기 출판사 #어크로스 #존엄한죽음 #생애말기 #한국사회 #불평등 출간 전 출판사 피드에서 본 키워드. 바로 읽고 싶다! 읽어야한다! 생각했다. 요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좀 키우고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읽기 시작한 페미니즘 책. 그 책들은 장애와 질병, 돌봄 문제로 이어졌다. 작년 하반기에 #돌봄을돌보는세계 로 알려진 #다른몸들 에서 기획한 강좌들도 들었다. 그 강좌로 내 주변뿐만 아니라, 영케어러, 간호사, 요양보호사, 반려 동물 돌봄, 연구자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고, 안 만큼 답답하기도 했고 또 사회 여러 곳에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애쓰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더 알고 싶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2월 결산 2023년 2월 (23권) 서평단 활동으로 청소년 책이 좀 많아 보이는데 거의 다 좋았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고 싶어서 시작한 동화, 청소년 책 읽기는 나에게도 감동과 의미가 있어 감사하다. 리뷰를 못 남긴 책 위주로 간단히 쓰자면.. 별은 추천하는 책만 붙입니다. 1. #아직슬퍼하긴일러요 ⭐️ 2. #기획회의576호 ⭐️ 3. #손을내밀었다 ⭐️ 4. #애니존 5. #욕좀하는이유나 ⭐️⭐️ 6. #루시 ⭐️⭐️ 막독 모임의 마지막 책. 재미있게 읽은 책. 왜 같은 작가의 애니 존은 재미가 없었는지.. 의문이 들지만, 이 책은 이야기의 재미도 의미도 구성도 다 잡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루시의 모습에서 내 20대도 생각나고, 그의 투덜거림도 공감하고 엔딩의 여운이 길었다. 7. #로봇_..
#편집자북클럽 #랑 에 참여하고 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하는 새로운 북클럽. 오픈채팅으로 감상 나누고 편집자 분과 북토크도 있다니. 하며 참여했는데 강제는 아니지만 #일상의낱말들 에 나온 주제로 짧게 글쓰기도 있어서 써봤다. 근데 왜 눈물이 나지. 아. 갱년기도 아닌데. 요즘 눈물이 많아졌나. 다음주 북토크도 기대된다. 주제 : 기다림 아이의 등 뒤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온 종일 한 몸으로 붙어있다 한 발 한 발 걸음마 떼던 손을 잡아주다 이제는 기다림을 배우고 있다. 이번 아이 겨울 방학에는 열살이 되니, 아이가 할 수 있는 건 해주지말고 스스로 하게 해야지! 혼자 다짐을 했다. 문제집을 풀다 물어봐도 한 번 더 보라고 얘기하고,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머리만 좀 말려 준다. 그 다음은 알아서 해. 아,..
#도서협찬 #빛을든아이들 #아다마테러를향한외침 #프레시타난민을위한노래 #살바도르기후위기에대한도전 #프란치인종차별을넘어행진 아이가 어리면 건강해라 그 맘 뿐이지만 클수록 욕심이 생긴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 나도 욕심이 생긴다. 보통 공부를 얘기한다는 데 난 아이가 바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겁도 없이 몇 번 얘기도 했다. 난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울 거라고. 사회에 이로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물론 그거 아니면 안돼 라는 말은 아니다. 그래도 꿈은 크게 가져야 하지 않는가. 매일 화나게 하는 뉴스 속에서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를 읽으며 힘을 얻었다. 이들이 이로운 사람이구나. 아이에게 말하고자 하는 게 다 담겨있는 책이었다. 빛을 든 아이들 시리즈는 재난, 참사, 차별을 겪고 맞서 행동한 청소년들의 목..
애프터썬 보는 순간 마음을 확 채가는 영화도 있지만, 애프터썬은 자기만의 속도로 유유히 흘러가 관객과 만나는 영화다. 사람마다 그 지점은 안 올 수도, 다를 수 있지만 난 중반부터 몰입해서 엔딩에선 마스크가 젖을 정도로 울었다. 집에서 가까운 예술영화관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까지 불을 켜지 않는다. 오늘만큼 그 시간이 고마운 적이 없었다. 스크린을 보며 흐르는 눈물을 닦고 내 마음을 다독였다. 장르마다 그만의 언어가 있다. 문학, 드라마, 연극, 뮤지컬…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시대지만 자기만의 언어를 갖고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애프터썬은 영화 언어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래 영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 보고 읽어주세요. 🙏🏼) 비디오 카메라 필름을 되감는 소리로 시작하며 관객은 그 소..
2023년 1월 모임과 수업을 들으며 읽은 고전과 좋아하는 책을 재독, 거의 다 추천할만한 책들. 최민지 작가님을 알게 돼서 좋았던 1월. 1. #지금시작하는평등한교실 ⭐️⭐️ 8일에 줌모임 기대된다. 양육자 교육자들 모든 어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2. #매일휴일4 ⭐️ 오래 오래 나와서 나를 위로해주길 3. #아래층소녀의비밀직업 ⭐️⭐️⭐️ 어린 시절로 돌아가 소년소녀 명작읽던 추억을 안겨준 고마운 책 4. #랭스로되돌아가다 ⭐️⭐️⭐️ 다른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 다시 읽어도 너무 좋은 5. #바다를달리는엔딩크레딧2 6. #노생거사원 ⭐️ #다락방의미친여자 에 나온 책을 같이 읽으니 역시 더 좋다. 다른 책들도 찾아 읽을 예정. 7. #십대를위한자존감성교육 ⭐️ 초고학년 이상 양육자들에게 추천 ..